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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VS퇴직연금(기본개념, 동시수급, 전략)

by epiphani 2025. 4. 5.

국민연금VS퇴직연금관련 이미지

 

 

노후를 준비하는 데 있어 국민연금 하나로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직장인들이 퇴직연금 제도를 함께 활용하고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근로자가 직장에서 퇴직할 때 일정 금액을 일시에 받는 ‘퇴직금’ 제도를 대신해 매달 연금처럼 지급받을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을까?’ 혹은 ‘두 연금을 합치면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기준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함께 수급하는 구조에 대해 상세히 설명드립니다. 중복 수령 가능 여부, 각 연금의 특징, 세금 처리 방식, 수령 전략 등을 통해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합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의 기본 개념과 차이점

국민연금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공적 연금입니다. 만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이 일정 기간 동안 보험료를 납부하면, 일정 연령(2025년 기준 만 63세 이상)부터 매달 연금 형태로 노후 소득을 지원받는 구조입니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강제로 운영하는 사회보장제도로, 개인의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일정 소득이 보장됩니다.

반면, 퇴직연금은 민간기업과 금융기관이 운영하는 사적 연금의 일종으로, 기존의 퇴직금 제도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되었습니다. 대표적인 퇴직연금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DB형(확정급여형): 퇴직 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사전에 확정되어 있고, 운용 책임은 회사에 있음
  • DC형(확정기여형): 회사가 정해진 금액을 매월 납입하고, 운용 결과에 따라 수령 금액이 달라짐
  • IRP(개인형 퇴직연금): 근로자가 직접 가입 및 운용하는 개인 전용 계좌

퇴직연금은 적립된 금액을 연금처럼 나누어 받을 수도 있고, 일시금으로 수령할 수도 있습니다. 즉,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서로 성격이 다르며, 운영 주체, 수급 조건, 수령 방법 모두 다르기 때문에 ‘중복 수급’이 가능합니다. 법적으로 두 연금을 동시에 받는 데에 아무런 제약이 없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동시에 받을 수 있나요?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함께 받을 수 있는지’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연금 모두 동시에 받을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은 사적 연금이므로 국민연금과는 별개로 수급 대상이 되며, 이를 제한하는 법률은 없습니다.

예를 들어, 63세에 국민연금 수급을 개시하고, 동시에 퇴직연금도 연금형으로 신청하여 수급하면 매달 두 연금을 합쳐 일정 금액을 수령하게 됩니다. 만약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수령했다면 국민연금 수급 개시와는 무관하게 한 번에 퇴직금을 받고, 이후에는 국민연금만 받는 구조가 됩니다.

연금 수급 시기는 본인의 선택에 따라 조절이 가능합니다. 국민연금은 법적으로 60세부터 조기 수급(감액)도 가능하고, 65세까지 수급을 늦추면(가산 수급) 매달 받는 금액이 늘어납니다. 퇴직연금 역시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연금 수령을 시작할 수 있으며, 연금 수령 개시를 늦출수록 금액이 많아집니다.

다만, 퇴직연금 수령액이 많다고 해서 국민연금이 삭감되거나 수급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국민연금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퇴직연금의 수령 여부에 영향을 주지도 않습니다. 이는 국민연금이 소득 보장 성격의 공적연금이고, 퇴직연금은 근로계약에 따라 적립되는 사적 자산이기 때문입니다.

국민연금공단과 금융감독원에서도 두 연금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함께 수급해도 문제가 없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퇴직연금을 연금 형태로 수령하면 세제 혜택이 크고, 국민연금과의 수급 시기를 맞춰 보다 체계적인 노후 재정을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두 연금 수령 시 고려해야 할 세금과 전략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동시에 수급할 경우,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은 ‘과세 기준’입니다. 두 연금 모두 소득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 수령 시에는 종합소득세 대상이 됩니다.

국민연금은 일반적으로 연간 1,200만 원까지는 비과세 소득으로 처리되며, 이를 초과하면 일부 과세 대상이 됩니다. 반면, 퇴직연금은 연금소득세가 별도로 부과됩니다. 특히 퇴직연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경우, 퇴직소득세가 공제된 후 지급되며, 이를 연금 수령으로 전환하면 세율이 낮아집니다.

퇴직연금을 연금처럼 받는 것이 유리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연금 소득은 분리과세(3.3~5.5%)로 적용되어 세금 부담이 낮음
  • 매년 일정 금액 이하일 경우 종합소득세 합산 대상에서 제외
  • 국민연금과 함께 수급해도 중복 과세되지 않음

따라서 퇴직연금을 수령할 시 일시금보다는 연금 방식으로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 더 유리할 수 있습니다. 연금 소득을 분산하면 건강보험료 산정 시에도 부담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 지역가입자의 경우, 소득이 많아지면 보험료도 올라가게 되므로 이를 고려한 수급 전략이 필요합니다.

수급 전략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국민연금 수급은 63세부터 개시하되, 퇴직연금은 65세부터 개시하여 소득 분산
  • 퇴직연금은 최소 10년 이상 분할 수령하여 매년 연금 소득세를 낮추는 구조 활용
  • 부부의 수급 시점을 달리하여 건강보험료 부담 최소화

결론적으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을 함께 수급하는 것은 법적으로 가능하며, 이를 잘 활용하면 노후 생활의 안정성은 배가됩니다. 하지만 두 연금의 수령 시기, 방식, 세금 문제 등을 고려하지 않으면 오히려 예상치 못한 손해를 볼 수 있으므로 사전 설계가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 두 연금은 함께 수급이 가능하며 전략적으로 준비하자

2025년 현재,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은 동시에 수급이 가능하며, 이는 노후 생활 안정의 중요한 기반이 됩니다. 국민연금은 국가가 보장하는 최소한의 소득이며, 퇴직연금은 직장생활의 결실이자 자산 형성의 결과입니다. 두 제도를 잘 활용하면, 단순히 소득이 두 배가 되는 것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다만 수급 전략을 세울 때에는 세금 문제, 건강보험료 증가 가능성, 연금 수령 시기의 분산 효과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연금을 일시에 받는 것보다 장기간에 걸쳐 나눠서 받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며, 국민연금은 가능한 한 늦게 수령할수록 금액이 늘어납니다.

정부 기관에서는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와 퇴직연금 포털을 통해 다양한 시뮬레이션 도구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이런 시스템을 활용해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노후를 위한 준비는 빠를수록 좋습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이라는 두 개의 기둥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해 보세요.